본문 바로가기
여행스토리

거제 낚시하기 좋은곳 지세포방파제 나들이

by 크나나 2016. 10. 29.
반응형

며칠전에 거제 지세포 방파제에 놀러가봤어요.

이 날 비는 오지 않았는데 하늘에 구름이 두텁게 껴있고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어요.

차에서 내리자마자 거센 바람을 맞으니 옴총 춥게 느껴졌어요.

우리는 추워죽겠는데 갈매기는 뭐가 그리 신난지 떼지어서 날아다녔어요.




구름 사이로 햇빛이 대명리조트 부근을 비추고 있어요.

바다 한쪽은 빛이 나고 한쪽은 그늘져서 왠지 묘한 느낌을 줍니다.


탁트인 전경에 바다로 둘러 쌓여있어 너무나 멋진 장관을 이룬 곳이에요.

많은 분들이 놀러와서 캠핑을 즐기기도 하고, 낚시를 많이들 하고 계셨어요.

주차하고 내리니 주차관리원분이 와서 낚시를 하려고 왔는지 잠깐 구경을 하는지 물어봤어요.

주차요금때문이었죠. 주차비는 한시간에 600원이구요,

낚시하면서 오랫동안 머무실 분들은 연락처를 기재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희는 잠깐 구경만 하다 갈꺼라서 그냥 자리를 떠날때 지불하기로 했어요.


저 멀리 방파제에서는 낚시꾼들이 줄지어서 물고기를 낚고 있었어요.

바람이 이렇게 세차게 부는데도, 날이 이렇게 흐린데도 사람이 정말 많아서 신기했답니다.

이런 날이 원래 물고기가 더 잘 잡히는가 봅니다.


쪼오기~ 하얀 등대가 있는 곳까지 가볼게요~



방파제를 걸어 가고 있는데 파도가 바로 옆의 테트라포드를 넘어 저를 덮칠 것만 같았어요.

거제 지세포 방파제의 거친 파도를 눈과 귀로 느껴보세요^^






낚시하시는 분들이 90%였구요,

나머지는 낚시하는 사람을 구경하거나 경치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었어요!ㅋㅋ

그게 바로 저희였죠ㅋㅋㅋ한번 제대로 구경해볼게요.


이 날 유난히 많이 잡으시는 분에게 오늘 잡은 것좀 보여달라고 부탁드렸어요.

마치 알고 지낸듯한 느낌으로 친근하게 맞아주시며 흔쾌히 통을 열어주셨죠.

방금 막 잡혀 싱싱한 고등어들이 가득하네요.

아주머니께서 고등어 먹으러 자기 집에 같이 가자고도 하셨어요ㅋㅋ

빈말이라도 초면인 사람들을 집에 초대해주시는 정겨움에 빵터졌습니다ㅎㅎ


고등어들이 이 새우를 좋아하나봐요?

낚시에 쓰인 미끼입니다.


낚시바늘에 새우를 걸구요


미끼를 물어 브렀구마잉~!

휙~ 던지기만 하면 바로 주렁주렁 걸려 올라옵니다ㅋㅋ

한번에 네마리라니!!ㅎㄷㄷ


구름이 이렇게 껴있는데도 비는 한방울도 내리지 않았어요.

단지 바람만 세차게 불뿐이었죠.

낡아보이는 듯한 하얀 등대와 잿빛 구름이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갈매기떼가 거센 바람을 롤러코스터를 타는듯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흐린날엔 자연의 카리스마가 잘 느껴지는 것 같아요.

장엄한 자연 앞, 인간은 한없이 작은 존재가 돼버립니다.

한편으론 이런 장엄한 가운데 태연하게 낚시하는 사람들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ㅋㅋ


같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건너편은 평화로워보이는군요


천국의 문인가요?ㅎㅎ

둥그렇게 뚫린 구름 사이로 황금빛 햇살이 내려쬐는데 경외심 마저 드는 것 같아요.

이 멋진날 자유롭게 하늘 나는 새들의 시야로는 이 세상이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요.

흥에 취해 신나게 비행하는 갈매기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이 들리는 것만 같아요.


요상하게 밖에 나갈때마다 구름이 잔뜩낀 흐린 날일때가 많네요.

그래도 그런 날만의 멋진 분위기가 있는 것 같죠?

거제 낚시하기 좋은곳 지세포방파제 나들이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겠습니다.

▼이 글이 유익했다면 공감♡ 부탁드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