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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오동도에서 2016 첫 해돋이 보고왔어요![여수일출]

by 크나나 2016.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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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일 첫 일출을 보기위해 여수 오동도로 향했다.

아침에 진짜 일어나기 싫었는데 아빠가 끈질기게 깨워서 어쩔수없이 따라갔당;;ㅋㅋㅋ


1월 1일 빨간날인데도 불구하고 일출을 보기위해 새벽부터 부지런히 나온 수많은 차량들이 도로위에 정체되어 있었다.

이러다가 도로위에서 해뜨는거 보게 되는게 아닌가 조바심이 들어서 똥줄탔다...ㅋㅋ

주차할데도 찾기 힘들고 참...그냥 다음부터는 동네 산이나 타야겠다;;



날은 많이 밝아있는데 다행히 아직 해가 보이지 않는다. 열심히 오동도 입구에 있는 팔각정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열심히 올랐다. 계단 양쪽으로 사람들이 줄줄이 자리 잡고 있어서 계단이 비좁아서 참으로 힘들었다. 겨우 비어있는 자리를 찾아서 내려다보는데 경치가 그닥 좋지가 않다. 역시 더 일찍와서 더 높이 올라갔으면 좋으련만. 올라왔더니 나무땜에 시야가 가려져서 다시 좀더 잘보이는 아래로 자리를 옮겼다.

 아래에서는 무대가 설치되어있어 가수들의 공연과 사물놀이로 시끌벅쩍하다. 사람들도 끊임없이 오동도로 들어가고 있다.

날이 맑지않아 아침 7시 30분이 넘었는데도 해가 보이질 않자, 일출을 반기는 풍선이 먼저 뿌려졌다.

▲ 7시 40분쯤이 되었을까? 저 멀리 배 위로 해가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엄마랑 아빠랑 해돋이를 본 것은 생전 처음인 것 같다... 형제들끼리는 몇 년전 집 근처 마래산에 새벽일찍 등산해서 본 적이 있었지만...

해가 뜨는 것을 보며 부모님을 쳐다보는 순간....너무 늙으셨다는 생각이 들었다...나도 벌써 나이가 이렇게 됐구나....




▲ 희미하게 보이던 해가 점차 뚜렷하게 모습을 드러내더니 세상이 따뜻한 빛으로 번지고 있었다.



▲ 완전한 일출을 보고나서 수많은 사람들이 우르르 오동도를 빠져나온다. 




▲ 새해 아침부터 좀 짜증을 부리기도 했지만 막상 해돋이를 보며 소원을 빌고 나니 뿌듯하고,

2016년엔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만 같다. 수많은 사람들 모두 나와 같은 소원을 빌었겠지.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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