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볼일을 마친 후 배고파서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
병원 건물에도 식당은 있지만 병원은 뭔가 답답한 기분이라 빨리 바깥으로 나가고 싶었다.
햄버거가 먹고 싶어서 신촌 햄버거라고 검색한 후 리뷰들을 살펴보고 목적지를 정했다.
네이버 길찾기로 gps 신호따라 갔는데 사람들이 밀집돼서 그런지 정상 작동되지 않았다.
내 핸드폰이 이상한건지 모르겠지만..덕분에 조금 헤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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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수제햄버거로 유명한 버거펠라즈(Burger Fellaz)
위치는 신촌역1번 출구 방향에서 명물거리 삼거리로.
큰 길가를 지나 조금 후미진 곳으로 들어가야 나온다.
테이블은 5~6개로 아담했다. 앞에서 주문, 계산하고 기다렸다.
미국에서 2년간 햄버거 만드는 것을 배워오셨다는데..미국적인 맛은 어떨지 기대가 된다.
버거펠라즈의 메뉴&가격
평일 11:30~15:00에는 런치세트 구매가 가능하다.
필자는 4번 펠라즈버거 세트와 7번 더고르곤 단품, 그리고 바닐라셰이크를 주문했다.
세트는 단품가격에 3,500원을 더한 것으로 감자튀김과 탄산음료가 함께 제공된다.
요리가 나오기 전에 먼저 음료들이 나왔다.
어디가서 바닐라셰이크를 사먹어본건 아마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부드럽고 시원하고 달콤하고...달다구리 끝판왕이다.
햄버거와 밀크셰이크가 잘 어울릴지 불안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먹고나서 그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단짠단짠으로 중독성이 엄청나고 밀크쉐이크가 촉촉하고 목넘김이 부드러워서 탄산음료랑 먹을때보다 더 잘넘어가는 가는 듯했다.
그래도 마지막 마무리는 탄산으로 해줬지만 ㅋ.ㅋ
그리고 수제라서 요리가 늦게 될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엄청 빨리 나왔다.
더 고르곤 버거
소고기패티, 양파, 양송이버섯, 루꼴라, 발사믹, 파인애플, 블루치즈딥, 캔디드월넛
고르곤졸라 피자는 들어봤지만 고르곤 햄버거는 처음이다.
치즈에 푸른곰팡이가 피어 대리석처럼 보인다하여 붙은 이름인 블루치즈의 짭짤함과
쌉싸래한 맛이 나는 향신채소 루꼴라, 구운 파인애플과 양파, 버섯의 향연.
자극적이지 않지만 독특한 풍미가 있는 버거였다.
펠라즈버거
소고기패티, 베이컨, 로메인, 토마토, 양파, 아메리칸치즈, 피클렐리쉬, 펠라즈소스
굽지 않은 생양파와 토마토, 로메인으로 신선한 식감과 맛에,
구운 베이컨과 노란 아메리칸 치즈, 피클 등이 더해져 햄버거의 정석적인 맛이 난다.
스탠다드한 맛의 클래식한 햄버거다.
개인적으로 더 고르곤은 지극히 한국적인 입맛에는 잘 안맞는 것 같다.
좀 느끼하면서 재미 없는 맛이랄까.
메뉴판에 Best choice라고 표시가 돼있는 메뉴를 시키면 무난할 것 같다.
그리고 감자튀김은 치즈프라이나 갈릭프라이로 변경했으면 좋았을텐데 좀 아쉽다.
신촌 수제버거 맛집 버거펠라즈의 햄버거와 밀크쉐이크 후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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