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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스토리/맛집

여수 소호동맛집 수제떡갈비전문점 정담 한우정식 후기

by 크나나 2017.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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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수제떡갈비로 유명한집이 있다길래 찾아와봤다.

주택가 같은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주차장이 따로 있어서 편했다.


여수 소호동에 위치하고 있는 정성담은 수제떡갈비 전문점 '정담'

담양이 떠오르는 요리인데 필자는 담양은 못가봤고 순천, 여수에서만 먹어본다.


식당 입구에 메뉴와 가격을 알려주는 메모판이 있어서 좋다.

이 식당에 어떤 메뉴가 있는지 가격은 어떻게 형성돼있는지 들어가지 않아도 알 수 있어서.

메뉴는 정식뿐인걸로 보아 한정식 전문점이고,

떡갈비와 게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인 곳이다.


좌식테이블이 있는 방도 있었지만 요즘은 입식테이블이 더 편해서 이쪽에 자리를 잡았다.

외국인들이 좌식을 불편해하는 것이 신기했었는데 어느새부턴가 한국인인 우리조차도 좌식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아무튼 창가자리에 앉았는데 바로 앞이 소호동동다리여서 버스킹하는 모습을 보고 들으며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벽에는 '마누라 음식 간보기' -임보 시인의 시가 걸려있다.

남편이 삶의 지혜를 터득해가는 과정이 참 재밌다.

식사가 나오기 전에 한번 읽어보면 재미도 있고 깨닫는 것도 생긴다.


곧바로 나오는 밑반찬들과 조리해서 바로 나오는 반찬들 가짓수를 합쳐보니 총 18가지는 나오는 것 같다.

반찬들은 보기에도 정갈해보이면서 맛도 짜지않고 담백해서 메인요리를 기다리며 한가지씩 맛보는 재미가 있다.


호박죽이 나왔는데 이 한그릇으로 네명이 나눠먹으니 한 사람당 두숟갈씩 먹으면 끝이었다.

뭐 호박죽을 먹으러 간 것은 아니지만 부드럽고 맛있는데 양이 적어서 아쉬웠다.

결국 한번 더 리필해먹었지만.ㅋ.ㅋ

 

 

 

우리가 주문한 정담의 한우정식 메인 떡갈비가 나왔다.

김이 모락모락 나며 지글 거리는 소리와 함께 비주얼이 입맛을 돋군다.

가운데에 있는 것은 양파인데 떡갈비에서 나오는 육즙으로 익혀지고 있다.


국내산 소고기 '한우'로만 만들어진 떡갈비는 어떤 맛일지 너무나 궁금하다.

앞접시에 한덩이를 가져와놓고 먹기전 눈으로 한번 더 즐겨본다.


먼저 반으로 갈라서 속살을 살펴봤는데 육즙이 가득차 굉장히 촉촉해보인다.

맛을 보니 식감은 매우 부드럽고 소고기의 풍미가 가득하면서도 담백한 것이 맘에 든다.


명이나물에다가도 싸서 먹고, 소스에도 찍어 먹고...

그래도 가장 맛난건 떡갈비의 육즙과 소스가 스며든 양파와 함께 먹는 것이었다.


열심히 먹고있다보면 갓지어 윤기가 좔좔 흐르는 따끈한 밥을 퍼주신다.

노오란 색깔을 보면 짐작가듯이 울금밥이다.


밥 위에 강된장을 한술 올려 비벼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여수정담의 음식들은 흠잡을데 없이 깔끔하고 신선해서 만족스런 식사를 했지만

식사후 입가심할만한 식혜나 그런 디저트까지 갖추어진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식사를 다 마치고 식당 근처에 있는 소호동동다리에서 산책을 했다.

시원한 바람 맞으며 산책하고 버스킹도 구경하고 기분좋게 소화까지 시키고 왔다.


여수 소호동동다리, 요트경기장, 디오션 근처에서 한정식집을 찾는 분들에게 이런 식당도 있다는걸 알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여수 소호동맛집 수제떡갈비전문점 정담의 한우정식 후기는 여기서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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