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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스토리/맛집

송파 양수니 고기포차 '고기굽는 연대생 자로잰듯'

by Knana 2015.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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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송파쪽에 사는 친구를 만났다.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얘기를 참 많이 했다.


고리타분하게도.. 우리 대화 주제의 90%가 철학 얘기..하하;

10%는 친구가 몇년만에 여자친구를 사귀게되서, 나에게 얻는 조언(?)이었다.


아무튼 친구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고, 배가 매우 고파졌다.ㅋㅋ

무얼 먹을까 하다가..고기를 먹으러 고고씽~!

▲ 석촌역에서 2번출구쪽으로 5분정도 거리에 있는 먹자골목안으로 들어왔다.

원래 알고 있는 고기집도 있는데.. 비싼편이라서, 싸게 먹을 만한 곳들을 찾아보려 했다.

하지만 송파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가게들이 비싼느낌이였다.


그러다가 발견한 양수니 고기포차!


▲ 분명 생삼겹인데! 가격이 9,900원이다.ㅋㅋㅋㅋ

이곳저곳 찾아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기포차라는 이름처럼.. 포차에서 볼 수 있는 술안주 들도 보였다.

그중에서도.. '마약문어'가 눈에 들어왔는데...

보통 존맛을 자랑하는 메뉴에 붙인다는 마약이라는 단어를 보고 시키고 싶었지만..


오늘은 공부하랴, 몇년만에 연애를 시작해서 기가 쪽쪽 빨린듯한 느낌이라는 친구를 위해서 삼겹살을 먹어야 겠다.ㅋㅋ

(사실 내가 삼겹살이 무지 땡기김ㅋ)


일단 2인분 시킴!


▲ 가게의 느낌은 이러하다..ㅋ 평범평범..ㅋㅋ

사장님이 야구 매니아 이신가.. 야구경기가 한참이였다.


▲ 드디어 고기가 나오고.. 고기를 구워야한다.

음... 누가 구울 것인가?하하

일단 올리면서 생각해 보드라고..ㅋ


▲ 다른집과 다르게, 김치찌개나 된장찌개가 아닌 육계장이 서비스로 나온다.

그래서 밥도 두 공기 시켰다ㅋㅋ 


▲ 맛은 쏘쏘.. 평소 먹는 육계장의 그맛이다.

그래도 싼 가격에 괜츈한듯 했다.


▲ 고기를 굽는것은 결국 내친구!ㅋㅋ

절대 내가 시킨것이 아니다...


친구는 평소 고기를 구워본 경험이 많이 없어서,

새로 만나는 여자친구를 위해 연습해야 한다면서 자진했다.


연대 모학과에서 석박통합과정중인 친구..

뭔가 잡는 폼이 이상하긴 한데ㅋㅋ


과연 얼마나 수학과학적으로 계산하여 고기를 잘 익히고, 잘 자를것인가!

환상의 삼겹살을 만들어 내보시오!!



음... 젓가락에 올려진 삼겹살은.. 겉은 타고 속은 덜익혀진 느낌??


그리고 참 '슬림'하다..

궁극적으로 맛이 약간 푸석한 느낌.;하하


'친구야.. 오늘은 거울삼아.. 담에 여자친구 만났을때는 더 잘 굽길바래. OTL

그냥.. 오늘은 여기까지 먹자.하하'


그리고 철학 얘기로 수시간을 앉아 있었다.

(착한 사장님이였는데.. 너무 오래앉아 있는걸 보시더니, 눈치를 주셔서.. 나왔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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