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선물로 수제 파베초콜릿에 도전!!

발렌타인데이가 코 앞이라 소셜커머스에서 다양한 초콜릿 만들기 세트를 팔고 있다.

그냥 밖에서 파는 초콜렛을 선물해도 되지만 우림이한테는 좀 더 정성이 들어간 초콜릿을 주고픈 마음에 나도 생초콜렛 만들기 세트를사봤당! 가격은 14900원!

▲ 2월 1일에 결제했는데 다음 날인 2월 2일에 배송이 왔다! 대박.. 빠름!ㅋㅋ

곧 설날이라서 배송 늦게 될줄 알았는데 빨리 와서 넘나 놀란것~

▲ 박스를 열어서  빠짐 없이 재료 다왔나 확인하기~

▲ 제일 마지막에 쓰일 것들~ 포장박스, 초콜렛 담을 컵과 뚜껑, 포크, 핸드메이드 스티커, 리본끈.

▲ 브라보크림 200ml. 넘나 맛있어 보인다ㅋㅋㅋ유통기한도 확인했구여~ 한글표시사항 잘 붙어있구여~

▲ 코코아파우더 20g / 크랜베리 50g

▲ 제일 중요한 초콜렛. 벨코라도 드롭 다크 초콜릿200g. 코코아원료55.7%

▲ 초콜렛 템퍼링 과정이 설명되어 있다. 템퍼링이란 온도조절이란 뜻이라는데,

템퍼링을 하면 초콜릿결정이 안정화돼서 광택도 좋아지고 입안에서도 잘 녹는 상태가 된다고 한다.

근데 오늘 내가 만들 초콜렛은 겉에 코코아 가루를 묻히는 파베 초콜렛이라서 템퍼링과정은 없는 듯 하다.

▲ 마지막으로 설명서 겸 가나슈틀. 이걸 잘 접어서 이 위에 초콜렛을 부을꺼당.

▲ 중탕기에 벨코라도 다크 초콜릿 200g을 넣는다. 빨리 녹으라구 반반 나눠 담았다.

서서히 녹아가는 초콜릿을 스파츄라로 잘 저어주면서 골고루 녹인다.

▲ 브라보 생크림 200ml 모두 냄비에 넣고 저어주면서중불에 끓였다. 가운데 부분까지 살짝 끓으면 불을 끄고~

▲ 초콜릿과 생크림의 비율은 2:1  200ml를 다 넣는게 아니라 그 중 반만 부었다. 그리고 생크림과 초콜렛을 잘 섞어줬다. 

▲ 설명서를 접으면 이렇게 가나슈틀이 된다. 틀에 랩을 씌운 후 잘 섞은 그 것을 붓는다.

▲ ㅠ.ㅠ뭘 잘못한걸까? 몇년전에 만들었을땐 성공했었는데 오늘은 실패다....

생크림을 섞을때부터 뭔가 잘 못된 것을 깨달았다..초콜렛에 물이 들어 간 것 마냥 굳기 시작한 것....

물기 없이 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다. 생크림이랑 초콜릿 섞을때 중탕기에 보온으로 해놓고 해서 그런가...껐어야했나??ㅠ.ㅠ

아무튼 틀에다가 초콜릿을 붓는게 아니라 주걱으로 떠서 시멘트 바르듯이 미장을했다ㅋㅋㅋ 

▲ 아무튼 떡이된 초콜렛에다가 크렌베리를 뿌리고 초콜릿속으로 흡수시켰다ㅋㅋ이게 나름 평평하게 만든 것이다ㅋㅋㅋ

크랜베리까지 넣고 모양도 다 다듬어진 초콜렛을 랩으로 살짝 덮어서 냉장고에 넣었다. 2시간 뒤에 보자꾸나~

▲ 2시간 뒤 냉장고에서 꺼낸 초콜렛은 단단하게 굳어있었다ㅋㅋㅋㅋ예전에 파베초콜릿 만들었을땐..... 말랑말랑했었는데.....

암튼 칼을 불에 살짝 데워오니 접촉면이 녹으면서 잘 잘린다.

▲ 다 자른 초콜렛에 코코아파우더를 뿌리고 잘 굴려서 골고루 발라준다.

코코아파우더를 바르니까 제대로 된 파베초콜릿같다ㅋㅋㅋㅋㅋ

예전엔 녹차가루도 사서 해봤는데, 녹차가루는 만들자마자 빨리 먹어야겠더라는..

시간 지나니까 진녹색이 되면서 뭔가 곰팽이같음;;;; 식욕사라지는 비주얼이됨ㅋㅋ

▲ 파우더 빨 쩐다ㅋㅋㅋㅋ 이렇게 보면 완벽한 파베 생초콜릿 완성이요~!!!!!

▲ 뚜껑도 씌우고, 뚜껑잘 안벗겨지게 스티커도 붙여주고 포크도 얹어주니 꽤 그럴싸하다.

▲ 조립한 박스에다가 담으니까~ 딱 선물하기 좋은 비주얼 나와주셨구욤~

▲ 근데 실패작이라 선물하기가 좀 그렇다....그냥 내가 먹어버려야겄어~!ㅋㅋㅋㅋㅋ

먹어보니까 맛있는데?! 성공했던 파베 만큼은 아니지만 부드럽고 쫀듯쫀득하다ㅋㅋ

놀러온 우림이한테 먹어보라고 줘보니 우림이도 맛있다네ㅋㅋㅋ

실패했다고 개우울했는데, 맛을보니 웃음이 난다ㅋㅋㅋ실패하나 성공하나 맛도 좋고 비주얼도 괜춘하고!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 만들어서 선물하고 싶은데 자신없다 하시는 분들은 파베 초콜릿으로 만들기에 도전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