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조카와 함께 송도 센트럴파크에 갔다.
지하철 인천1호선을 타고 센트럴파크역에서 하차해서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우주선처럼 생긴 특이한 모양의 건축물이 있다. 건물의 이름은 '트라이보울'
트라이 보울에서는 전시, 공연, 교육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전기 자전거, 일반 자전거, 다인승(패밀리)자전거를 타고 싶다면
이 대여소를 찾아가면 된다. "빵쌤"이라는 카페 왼쪽에 있다.
다인승 자전거 대여 비용(가격)은 30분에 만원, 그 후 10분당 3천원이 부과된다.
전기 자전거 처음 타봤는데 너무 신기했다. 페달 한번 밟으면 굉장히 멀리 슝~ 나간다ㅎ
'씽씽', '일레클' 어플을 다운받아 이용했다. 파란색 자전거인 일레클이 배터리 잔량도 바로 보이고 좋은 것 같다.
한번은 배터리100%있다고 하길래 시도했더니 0%인적도 있었지만;;
조카가 다인승 자전거 타자고 고집부려서 땡볕에서 여기 찾느라 좀 힘들었다ㅠ.ㅠ
그리고 전기 자전거도 길거리에 막 한두대씩 널브러져 있는거 주워서 타면 배터리가 얼마 없어서 불안하고,
배터리 많이 남은거 찾으려고 고생했는데, 이 대여소에서 전기 자전거를 충전해 놓는 것 같았다.
조카가 저 앞에 먼저 가서 다른 아이가 피아노 치고 노는걸 구경하는 모습을 배경이 좋아서 멀리서 한 컷 찍었다.
근데 조카가 뒤에 말하기를, 저분들이 조카가 옆에 있을때 들으라는 식으로 "천천히 느긋하게 놀아야 되는데~" 이러면서 본인들의 아이를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들은 조카는 본인은 그냥 구경하는 것 뿐이었는데 마치 자기가 빨리 나오라고 눈치 주는 것 처럼 말을 해서 억울하고 속상했다고 한다.
ㅠ.ㅠ 울 조카가 외동이라 애기때부터 다른 애기들 노는거 구경하고, 같이 어울리고 싶어해서 가까이 가는거였는데...
다음부터는 그냥 다른 가족들 노는 곳엔 가까이 가지 말라고 해야할까..?
이 날 날씨는 따뜻했지만, 이 일도 그렇고 길 물을 때도 그렇고..사람들이 차갑고 개인주의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지만 언제 속상했는지 모르겠는 퍼포먼스ㅋㅋㅋㅋ
훌훌 털어버리자~ 탠션 끌어올려~~~
하늘이 정말 파랗고 맑아서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송도 한옥마을에는 식당과 카페가 있다.
미래적인 건물은 시원해 보이고, 한옥은 부드럽고 따뜻해 보여서 '음양'과 '태극'이 떠올랐다.
귀여운 우리 조카>ㅁ< 웃을때 쏙 들어가는 보조개랑 토끼같은 앞니, 처진 눈썹ㅠ.ㅠ 너무 귀여워
근데 애들은 왜 이렇게 빨리 크는걸까?ㅠㅠ 곧 내 키 따라잡겠다...
보트 타고 물살 따라 바람따라 떠다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송도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늘에 있으면 금방 추워진다.
겨울에는 칼바람이 말도 못하는...
카페에서 빵이랑 음료를 마시면서 에너지 충전!
경치가 좋긴 한데 햇볕이 뜨겁다ㅠ.ㅠ이제 더 더워지면.. 저녁에만 야외 테이블 가능할 듯
먹고 힘내서 그네의자도 좀 타고 놀다가 다시 2차 산책 ㄱㄱ
센트럴파크8경에 포함 된 꽃사슴
센트럴파크8경이라는걸 굳이 하나하나 찾아보지 않아도 한바퀴 쭈욱~ 돌다 보면 아 대부분 다 봤구나~하게 된다.
이 날 야경은 못보고 와서 옛날 사진 우려먹기 간닷!ㅋ.ㅋ
저 건물은 볼때마다 더위사냥이 떠오른다. 맛있는데...쩝ㅋ
얼마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멕시코편에서 크리스티안이 아버지를 이 건물 호텔에서 묵게 해드리며 효도하는걸 봤다!
'포스코타워'지만 건물 상부에 'Oakwood'라고 적혀있으며 상층부에 호텔이 운영되는 듯하다.
한옥마을과 보트의 화려한 불빛이 수면 위에 그윽하게 일렁인다.
이 곳의 매력이 잘 옮겨졌기를 바라며
인천 가볼만한 곳으로 송도 센트럴파크를 추천하면서 이번 글을 마무리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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