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올때면 사람들은 새로운 희망과 기대로 가슴이 부푼다.
닫혀있던 마음의 문도 이때만큼은 스르륵... 예쁜 봄을 함께 누릴 연인을 찾느라 분주해진다.
새로운 커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와중 지인의 연애운 상담
"다가오는 이성이 있는데...잘 될 수 있을까?"
미리 겁을 먹고 마음을 키우지 않으려 함. 연애에 대한 압박.부담이 큼
기회가 주어졌으니 한번 시작해보자! 일단 저질러보자! 라는 마음과 이성적으로 생각해야된다! 라는 마음이 충돌하는 상황으로 보임.(이성과 감성의 충돌)
내담자는 보수적인 면이 강하고 추진력과 열정이 있는 사람.
급변하는 상황에 두려움이 크다.
다른 사람들이 내담자를 봤을때 여러가지 일로 바쁜 사람처럼 보임.
내담자는 연애에 대해 강한 고정관념이 있고 이 관계 또한 잘 안될거라는 부정적인 생각과 자신감 결여가 큰 것 같음.
내담자가 헌신적인 편이긴 하지만 상대도 받는 만큼 베풀 것이므로 호구잡히진 않을 것이다.
서로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게 될 것이다. 라고 희망적으로 리딩했음.
몇개월 뒤 피드백을 받은 결과...어장관리에 뒷통수 세게 맞고 끝났다고 한다.
미래를 나타내는 3컵을 단순한 소통시작. 한순간의 유희. 쾌락. 만나면 즐겁지만 이성적 감정은 알지 못하는..
결과로 나온 8펜타클을 가슴에 대못 박는 사람이라고 수정해야될 것 같다.
같은 날 같은 질문으로 카드를 바꿔 진행한 것도 마찬가지.
남자 중심으로 관계가 돌아갈 것이고(남자의 선택에 좌지우지되는),
내담자 또는 상대가 연애를 오랫동안 안한 것으로 보임. 그래서 지금 상황이 갑장스럽긴하지만 경사처럼 느껴지기도 함.
초반엔 난관이 따를 것으로 보이는데 그게 연애에 대한 두려움이든 상대보다 내가 못한게 아닐까 하는 걱정과 열등감으로보임.
둘은 현재 각별한 인연이라고 생각을 갖고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행복을 찾을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단, 너무 기대를 높게 가지면 실망도 커진다고 경고해주니 ㅓ로 사생활이나 성향에 대해 쿨하게 이해하고 좀 내려놓는 것이 자신이 너무 감정적으로 치우치지 않는 방법이 될 것.
위와 같이 불길해보이는 카드가 맨마지막 미래카드로 나왔음에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리딩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피드백을 반영하여 수정하자면.
상대는 연애를 하기에는 간섭받고 속박받는 것을 싫어하는 성향이 강하다.
상대는 내담자를 외면하거나 배신해서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을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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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바꿔 진행하여 직관적으로 불길해보이는 카드가 나왔음에도 긍정적으로 해석해준 점.
컵3나 8펜타클이나 관계에 확실한 답을 내리기 애매한 카드였는데 '지인'이라는 이유로..
잘됐으면 하는 나의 개인적 희망을 개입 시켜 리딩한 점..... 반성하자......
나의 잘못된 리딩으로 내담자에게 큰 기대를 심어줘서 상처를 받게했다는 죄책감이 몰려왔다.
편들어주고 공감해줘서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것보다 '제대로 된 리딩과 상담'을 해야된다는 것.
동네친구, 옆집 언니가 해주는 상담처럼 하지 말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습관'을 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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