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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스토리/맛집

여수 낭만포차의 각양각색 해물삼합 7번빽포차 13번낭만여우 16번장군도대장금 후기

by 크나나 2017.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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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여태까지 여수 낭만포차에서 총 3번 먹어봤는데 매번 다른 집에서 먹었다.

비슷한 메뉴지만 포차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7번 빽포차, 13번 낭만여우, 16번 장군도대장금 이 세곳에서 먹었던 메뉴들을 포스팅해보겠다.


(참고로 본인은 2번을 8월에 다녀왔는데 열대야로 한창 더운 8월에 방문하는 것은 비추한다.

포차라는 특성상 에어컨이 없는 야외인데다가 가스버너를 얼굴 앞에 두고 조리하는데 각 테이블 마다 불을 켜놓고 있어서 정말 너무 좁고 덥다.

거기다 술까지마시면 열이 더 오르니 말이다.

요즘 같은 날씨가 실외포차에서 한잔하기 딱 좋은 것 같다.)


7번 빽포차

여수 원조 해물삼합이라고 내걸린 현수막

원조라니 안먹어볼 수가 없어 그것을 주문했다. 가격은 3만원


키조개 관자와 낙지, 새우


돼지고기가 밑에 깔려있고 그 위로는 버섯, 양파, 마늘이 올려져있다.


엄마가 담군 대박김치라고 써있었다.

빛깔로 봐도 중국산 김치 같아 보이진 않는다.

이 맛나보이는 김치는 밑반찬용이 아니고 좀있다 돼지고기, 해물 등과 함께 볶을 것이다.


날씨가 쌀쌀할때 가서 그랬는지 육개장사발면을 줬다.

다른 밑반찬으로는 갓김치와 바나나가 있다.


관자를 제외한 해물과 돼지고기를 불에 익히다가 돼지고기가 다 익었을때쯤 김치를 잘라서 넣어서 섞는다.

관자는 너무 익히면 질겨져서 맛없어지기 때문에 살짝 익혀 먹는게 좋다.




컵라면 뚜껑을 이용해서 나만의 앞접시를 만들었다.

김치위애 돼지고기, 관자, 낙지까지 얹어서 한입에 와구와구.

쫄깃쫄깃 탱탱한 식감! 씹을때마다 육즙이 BAAAAM!

풍부한 돼지고기 기름에 구워지고 볶아져 최상의 감칠맛이 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알찬 해물삼합! 원조라고 할만하다.


직원분들은 교련복같은걸 입고 있어서 눈에 확 띈다.

반짝이는 야경도 보고 바다내음도 맡으면서 들이키는 소주 한잔은 왁자지껄한 주변소음도 기분좋게 들리게 한다.

가스버너에서 올라오는 훈훈한 열기와 쌀쌀한 밤공기. 그냥 이 순간 이 분위기가 너무 좋다.

 

 

 

13번 낭만여우

6시부터 오픈하는 것 같은데 오픈전부터 이 집 앞에 줄이 쭉 늘어서있었다.

얼마나 맛있길래 줄을 서서 먹나 싶어서 필자도 줄행렬에 끼어봤다.

종포해양공원 포차거리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집인것 같아 기대가 컸다.

선착순 10테이블이었는데 필자가 10번째여서 영업개시하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었다.

그 뒤에 줄을 선 사람들은 앞 사람들이 다 먹고 일어나는 것을 기다리든지 포장해가서 먹어야했다.


메뉴이름은 같은 해물삼합이지만 7번집과 재료나 스타일이 많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여기는 파채와 양배추, 떡, 쭈꾸미, 새우, 치즈, 약간의 돼지고기가 들어있다.

눈으로 딱 봐도 쭈꾸미가 메인이다.


밑반찬으로는 깻잎, 방울토마토, 치킨무가 나오고

곁들여먹을 소스로 이 집에서 직접만든 수제 타르타르소스를 내어준다.



깻잎 위에 먹고 싶은 재료 다 올리고 치즈 에 타르타르 소스까지 얹어서 싸먹으면..

매콤한 맛과 고소한 맛과 약간의 새콤한 맛에 깻잎향까지 어우러져서

굉장히 다양한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느끼함은 없기때문에 누구나 잘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치즈와 쭈꾸미를 좋아한다면 13번 낭만여우를 추천!

그러나 웨이팅이 길다는 것에는 비추천...ㄷㄷ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했는데 이때도 치즈를 뿌려줘서 너무나 좋았다.

볶음밥에 치즈가 들어가는 거랑 안들어가는 것의 맛차이는 분명한 듯하다.



16번 장군도대장금

16번 장군도대장금의 메뉴이름은 길고 어렵다. 철판불고기&힐링낙지공주

가격은 앞의 해물삼합들과 마찬가지로 3만원

재료로는 키조개관자, 낙지, 전복, 삼겹살, 새우, 버섯, 파채, 콩나물, 김치


여수에 오면 한번쯤은 먹어보면 좋을 서대회무침. 가격은 2만원

새콤달콤 아삭아삭 쫄깃보다는 질겅?

흐물 물컹거리는 식감의 회를 별로 안좋아하는 나도 양념맛과 식감으로 맛있게 잘 먹을 수 있는 회무침이다.

아참, 밑반찬으로는 갓김치랑 방울토마토, 파프리카가 나왔다.


맛있게 완전 조리된 사진이 없다니..이럴수가-_ㅜ

필자 개인적인 생각인데 이 곳이 가장 먹을만한게 없다고 느꼈다.

김치와 콩나물이 너무 많았던 탓일까?

그냥 김치 볶음에 몇가지 재료들이 가미된 그런 느낌이 들었다.


필자가 엉성하게 만들어본 하트 볶음밥

역시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해줘야 뭐 좀 먹은 것 같다.


포차거리에 얼핏 스무곳 정도가 영업하고 있는 것 같은데

필자는 그 중 3곳의 해물삼합 스타일을 살펴봤다.

가게가 많아서 하나하나 다 비교해보려면 너무 힘들 것 같다.

여수 낭만포차에서 1차를 하고 알딸딸한 기분으로 야경도 보고 밤바다 배경으로 사진도 좀 찍다가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와서 공원 테이블에 앉아서 2차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바닷가 근처에서 사는 사람들은 이게 별거 아닌 것 같겠지만

바다를 자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바닷가에서 이런 시간을 보내는게 정말 꿈만 같다.


지난 10월 1일 비가 엄청 퍼붓는데도 종포 낭만포차거리에 택시 타고 가봤는데

대부분의 가게들은 일찍 영업을 마감해 버리고 몇몇 가게들만 천막을 쳐 놓고 영업했다.

 그나마도 자리가 없어서 근처에 있는 다른 실내 술집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영업 안한다 생각하고 안찾아가야겠다.


쌀쌀한 가을 바람이 기분 좋은 요즘.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희희낙락하고 싶어진다.

비오는날에 실패했으니 조만간 다시 찾아가봐야겠다.

여수 낭만포차의 각양각색 해물삼합 7번 빽포차 13번 낭만여우 16번 장군도대장금 후기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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