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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토리

벌교보성 가볼만한곳 벌교보성여관 일본식가옥 다다미방 체험

by 크나나 2017.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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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 보성 근처에 여행왔는데 어딜가야할지 모르겠다 하는 사람들에게.

보성벌교 가볼만한곳으로 보성여관을 추천한다.

지난주에 그 곳에 다녀온 후기를 작성해보겠다.

벌교, 보성을 드라이브 하다보면 푸른 나무와 풀과 논이 바다처럼 펼쳐져있는데

날은 뜨거워도 시각적으로는 그렇게 청량할 수가 없다.

몸과 마음이 깨끗한 자연 가운데서 정화되는 기분.



벌교초등학교 근처에 주차를 하고 보성여관으로 가는 길에 만난 삼화목공소

되게 옛스타일의 건물에 목공소라니.

무슨 세트장에 와있는 것만 같다.

안에서는 실제로 나무를 이용해서 제품을 제조하고 있었다.

주변은 이런 일본풍 건물들이 꽤 모여있는 모습이다.



일본식 가옥 벌교 보성여관 입구

입장료가 있다. 1인당 천원



보성군 스탬프 투어도 있다고하니

이런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기념으로 해봐도 나쁘지않을 것 같다.


여러 행사 일정 안내가 되어있다.

판소리의 유파 보성소리 전통국악공원

공연시간 13:00~14:00

공연 일정 7월 15일, 9월16일, 11월 18일


수제 다식과 함께하는 우리 다도체험

체험시간 13:00~14:00

체험일정 6월3일, 7월 1일, 8월 5일, 9월 2일, 10월 7일, 11월 4일


바둑의 메카 남도 바둑여행

행사일정 8월 22일~23일




안에 들어가면 이렇게 카운터가 있는데

이 곳에서 음료를 주문하거나 입장료를 내면 된다.

메뉴는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녹차, 황차, 국화차가 있다.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다른 차들은 차갑게 마실 수 없는 듯하다.



음료 가격은 관람료가 포함된 금액이었다.




음료가 나오길 기다리며....


음료 기다리는 동안 팜플렛 가져와서 읽어보기


생생문화재 사업 소개

생생문화재 프로그램은 지역문화재에 다양한 컨텐츠를 입혀 많은 사람들이 공유,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등이 힘을 합친 사업이다.

문화재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활용하여 국민들과 함께 즐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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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여관 소개

보성여관은 일제강점기 시절 벌교에서 가장 번화했던 곳에 위치한 여관이었다.

현재는 태백산맥 문학 거리의 중심이며 역사적 주요 거점으로써 자리하고 있다.

소설 태백산맥에서 '남도여관'의 실제 모델이다.


이용안내

주소: 전남 보성군 벌교읍 태백산맥길 19

관람시간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입장, 관람료는 성인일반, 청소년, 어린이, 단체가 상이하니 위 사진을 참고하자.

대관료 안내가 필요한 사람도 위 사진을 참고.

숙박도 할 수 있는데 숙박료는 일반실이 8만원, 특실 10만원, 귀빈실 15만원.

 

 

 

문학기행 지도

벌교 주변에 가볼만한 곳이 잘 안내되어 있다.

태백산맥문학관, 조정래생가, 낙안읍성, 소화다리, 미리내다리 등등..


음료를 받아 들고 넓직한 옆방으로 이동했다.

넓직한 카페 공간, 옛날TV, 정겨운 오르간, 고풍스러운 색감의 목조가구.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다.


받아온 녹차를 잔에 따라서.... 분위기를 내본다....


녹차 따르는 샷을 찍으려다가.... 피같은 차를 반은 흘려버린 듯하다.

더불어 사진까지 흔들림ㅋㅋㅋㅋ...ㅠ.ㅠ


차주전자 안에는 이렇게 녹찻잎이 가득 들어있어, 마실 수 있는 차는 정말 조금이다.

필자처럼 흘려버렸다거나 더 마시고 싶은 사람은

카운터 옆에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을 더 받아 셀프 리필을 하는 것도 괜찮을 듯.



차와 함께 즐기라고 뻥튀기 과자도 한 사람당 한 개씩 주는데

바삭바삭해서 좋긴 하나 맛은 너무나 담백해서 나에겐 무맛처럼 느껴졌다.


시원한게 좋은 사람은 아메리카노를!



차를 다 마셨으면 본격적으로 보성여관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보자.

1층은 카페 자료실, 소극장, 전시실, 사무실, 숙박동이 있다.

2층에는 다다미방이 있다.


자료실에는 이렇게 벌교의 이야기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벌교는 지리적으로 순천만, 여자만을 끼고 고흥, 순천 등으로 빠지는 교통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현재의 벌교읍에 터를 잡고 수탈을 위한 식민지 포구로의 개발을 시작했다.


정감가는 옛날 도구들이 마룻바닥 한켠에서 아기자기함을 뽐낸다.



여닫이 문을 열고 나오면 마당이 나오는데 이쪽에는 숙박동과 다다미방이 있다.

시원한 나무 마룻바닥에 앉아서 이 곳의 정취를 잠시 감상하는 것이 좋았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하는 다다미방



사방에 창문이 있어 환기가 정말 잘되는 구조.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쉬기 좋았다.


기모노나 유카타를 입은 사람들이 눈에 아른거리는 듯하다.

다다미는 짚으로 만든 돗자리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느낌도 정말 딱 짚...상상했던 그 느낌 그대로였다.

보기에는 시원해 보이지만 다다미바닥은 그리 시원하진 않고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든달까.





옛스러우면서도 우리것과는 다른 이질적인 모습들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다다미바닥도 벽면도 기와도... 가옥 구조가 이색적이면서도 뭔가 탐탁치많은 않은 기분도 든다.

통한스러운 과거때문이겠지. 이 땅에서 이런 것들을 '기분좋게' 즐겨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소설 태백산맥을 읽어보신 분들이 벌교 문학거리에서 가본다면 느껴지는 것들이 훨씬 많으리렷다.

물론 필자처럼 모르고 갔어도 새로운 정보를 얻고, 호기심으로 책을 읽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말이다.

그럼 이쯤에서 벌교보성 가볼만한곳으로 보성여관(남도여관)을 추천하며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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